파업 2주 만에 부산·경남 레미콘 노사협상 타결

28일 부산시 중재로 운송비 20% 인상 합의...

등록 2020.05.28 17:54수정 2020.05.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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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 레미콘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난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부산경남 레미콘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난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전국건설노동조합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 노동자들이 2주간 진행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28일 부산시의 중재로 노사간 협상이 타결하면서다.

부산건설기계지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만나 합의안에 서명했다. 레미콘 노사는 쟁점 사안이었던 운송비와 관련해 회당 평균 4만 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20% 인상하기로 했다. 이밖에 복지기금 지원 등에 합의했다.

노조 측에선 황석주 부산건설기계지부장, 원경환 사무국장, 김점빈 레미콘 지회장, 김현규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 측에선 손병현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장, 전병재 상무, 이정선 대현씨엠(주) 대표, 김태영 동경레미콘(주) 전무이사 등이 나섰다. 

부산시는 이날 적극적인 지원과 중재에 나섰다. 이 결과 전격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그동안 차질을 빚던 지역의 레미콘 공급도 29일부터 정상화할 전망이다.

앞서 부산건설기계지부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운송단가 인상, 고용보험 적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 요구 수용 불가 입장인 협회 측은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등 이번 파업에 강하게 대응했다. 이 결과로 레미콘 가동이 중단되면서 콘크리트 타설을 할 수 없어 지역 건설현장의 공사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 
#레미콘 #부산경남 #부산시 #기계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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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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