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향교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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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명륜당과 내삼문 사이에 큰 나무 세 그루가 있다. 멀리서 보면 전각들이 나무들을 감싸는 독특한 형태다. 김포시에서 1982년 지정한 보호수 느티나무들이다.
하나는 내삼문 바로 앞에 서 있고, 또 하나는 풍화루 뒤편에, 나머지 하나는 명륜당의 뒤편에 있다. 세 느티나무 모두 수령이 400년이 넘었으며, 각각 높이 16M, 둘레 4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마치 향교를 지키는 문지기와도 같았다.
나무의 굵은 줄기와 무성한 잎은 오랜 세월 향교를 지켜온 장수로도 보일만큼 거대했다. 주변의 작은 나무들과 함께 큰 보호수 두 그루가 직사광선을 차단시켜 줌으로서 안정적으로 문화재 관람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박지나 김포시 문화재팀 주무관은 "작년 초에 향교·서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었다. 향교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종합적인 전통문화 보존 계승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었다. 이에 지난 1월, 산림-문화-역사관광을 아우르는 '군하숲길'을 조성했다. 기존의 문수산 등산로와 새롭게 조합한 것이 특징으로, 등산객이 단순히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닌 문화체험도 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역할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수와 함께 공존중인 통진향교,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닌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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