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주호영-원유철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합당 선포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소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앞서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 졸이고, 냉가슴을 앓았다, '아, 틀렸구나' 절망하기도 했다"라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손을 대보니 엄청 어려운 숙제로 변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작업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라며 "한편에서는 '미래한국당이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전이 거세게 펼쳐졌다"라고 밝혔다. "손자병법이나 어느 전략 서적에서도 '병력을 나눠 싸우라'는 얘기는 보지 못했다"라며 "병력은 집중해서 운영하고, 기동성을 살려야 한다"라고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해야 한다"
또한, 이날 합동 선포식에 참여한 양당 지도부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재차 역설하며,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들게 사전보고를 드리고 창당했을 때, 여당과 범여권은 '쓰레기 정당'이라 침을 뱉고 고발까지 했다"라며 "그래놓고 슬그머니 1중대, 2중대 2개나 만들었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비례 정당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라고 외치던 민주당 대표와 범여권은 1중대와 2중대를 만들어놓고서는 '사돈을 만난 것처럼 기쁘다'라고 했다"라는 점을 언급하며 "아무리 '내로남불'을 안 부끄러워한다지만, 해도 해도 참 너무했다"라고 꼬집었다. "오죽하면 국회수장인 문희상 의장은 고별회견에서 '야당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여당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고 비판했겠나?"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원 대표는 "그토록 엄혹한 선거환경 속에서도 국민들께서는 미래한국당에 열아홉 명의 당선자들을 만들어주셨다"라며 "통합당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비례정당의 선거신화"라고 자찬했다.
또한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인 연비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그 근거로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게 되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민주당 뿐만 아니라 더불어시민당에 함께했던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여기에 정의당까지 더해 "5+1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으시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라며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혼란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또한 '환지본처(還至本處)'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생각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난리통에 뜻하지 않게 헤어졌던 형제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라고도 표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합의 없이 처리한 것도 유례가 없는 아주 나쁜 일이지만, 그조차 완성되지 못한 채로 흠 많고 하자 많은 법을 (여당이) 밀어붙였다"라며 "사과나 반성, 바꾸겠다는 약속없이 오히려 (통합당을) 비난하는 건 염치없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안 해도 될 고생을 4+1세력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했다"라며 "열아홉 분의 전문성 가진 분들과 힘을 합쳐서 정권을 시정하고, 고치고, 국민을 위해 국회가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모두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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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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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원유철의 뒤늦은 해명 "김종인이 합당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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