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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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 4월 30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각 사찰은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5월 30일로 미뤄 진행하게 되었다. '초파일'이라고도 불리는 이날은 불교계의 연중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다가오는 초파일, 대한민국 대표 사찰인 불국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여행이든 대학교 답사든 누구나 살면서 최소한 한번쯤 오게 되는 곳이 바로 불국사이다. 경주 불국사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로 신라 528년 건립되었다.
불국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문화재가 바로 다보탑과 석가탑이다. 이 두 탑은 한국의 석탑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유명한 문화재이다. 특히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 들어가 있을 만큼 대한민국 대표 문화재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일반형 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벽돌로 지은 전탑(塼塔)이 유명하고, 일본은 나무로 지은 목탑(木塔)이 유명하다. 그리고 한국 탑의 특징은 석탑(石塔)이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그 수많은 한국의 석탑들 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 만큼 문화재적인 가치가 크다.
대웅전 앞마당에 사이좋은 남매탑
다보탑과 석가탑은 대웅전 앞마당 동쪽과 서쪽에 사이좋게 위치해 있다. 두 탑의 모습이 마치 부처님을 모시고 기리는 탑의 역할보다는 불국사 대웅전을 지키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기도 한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나란히 있는 것은 두 탑이 각각 석가여래와 다보여래의 한 쌍을 상징화 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