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유비율' 행복청, 기재부, 환경부 등 가장 높아

20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 12.7%... 2030년 90%로 올린다

등록 2020.05.26 12:00수정 2020.05.26 12:10
0
원고료로 응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은 보유한 차량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11만 8314대이며, 이 중 친환경차는 1만 4981대로 전체의 12.7%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을 9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공공부문 1508개 기관의 2019년 친환경차(전기ㆍ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보유현황 및 구매실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56개 국가기관과 262개 지자체, 1190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동차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 현황('19.12월말 기준)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 현황('19.12월말 기준)환경부
 
환경부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11만 8314대 차량을 보유 중이며, 이 중 친환경차는 1만 4981대로 전체의 12.7%를 차지했다. 또 2019년 한 해 동안 공공부문은 총 1만 5463대의 차량을 구매했으며, 이 중 4270대를 친환경차로 구입하여 전체 구매차량의 27.6%를 차지했다.(각 기관별 친환경차의 자세한 보유·구매실적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의 '정보공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차를 40% 이상 보유한 국가기관은 행복청(55.6%), 기획재정부(47.8%), 환경부(46.5%) 등 10개이다. 지자체는 제주도청(55.8%), 전북 진안군(41.7%), 충북도청(40.6%) 3개이다. 공공기관은 한국감정원(80.6%), 기술보증기금(77.1%), 한국환경공단(57.6%) 등 15개이다. 공공기관은 보유수량 50대 이상인 기관 중 상위 기관의 실적을 종합했다.

환경부는 "공공부문의 친환경차 보유 및 구매실적이 다소 낮은 이유는 실적 집계 시 친환경차 구매가 어려운 산악·오지 운행용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승합·화물차량 등의 실적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은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 비중 2.5%에 비해 5배 이상 높아 공공부문 의무구매제도가 선제적인 수요 창출에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공공부문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도는 '대기환경보전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 법을 통합 운영하여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임차 현황('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임차 현황('19년)환경부
 
이날 환경부가 밝힌 구체적인 제도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다.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을 현재 12.7%에서 2022년까지 35%로, 2030년까지 90%로 늘린다.

2021년부터 신차 구매의 80% 이상을 미래차인 전기·수소차로 구매토록 의무를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100%까지 상향한다.


현재 친환경차가 출시되지 않아 의무구매 대상에서 제외 중인 승합자동차(경·소·중형), 화물자동차(덤프형·밴형), 특수자동차 등의 차종도 친환경 차종 출시와 연계하여 대상에 단계적으로 포함된다.

전체 공공부문의 차량 구매실적 및 보유현황을 매년 공개하고, 2021년부터는 기관장 차량 현황도 함께 공개한다.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를 2021년부터 부과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공공부문이 전기·수소차 수요창출의 선두에 서서 미래차 시대를 견인하도록 의무구매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 #공공부문 차량 보유 #환경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