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메고 있는 모습.
이경호
번식을 마친 것을 확인한 이후 김종술 기자는 다시 풀을 매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역시 이를 확인하고 23일 집행위원과 활동가들이 금강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미 3월과 4월에 두차례 제초활동을 진행했었다. 잠시 멈춘 사이 모래사장에 풀은 그야말로 쑥쑥자라났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쑥쑥자라는 풀들은 왜래종이 더 많다. 척박한 토양에 더 잘 적응하는 왜래종의 번식력 때문이다.
제초제나 장비를 이용하면 쉽지만, 제초제는 오염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장비 역시 지자체가 진행하게 되면서 본래의 목적과 취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염려로 사람들을 모아 아름아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본격적인 제초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향후에는 제초를 진행하는 곳과 풀을 그대로 둔 곳의 지형변화도 확인하여 모니터링 해볼 계획이다. 제초원정대의 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금강이 다시 과거처럼 풀없는 모래사장이 유지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