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물 아리수 공급현황 병물 아리수 공급현황을 보면 단수,폭염등 재해용의 사용 비율이 낮다. 그럼에도 재해용으로 필요하다면 일회용 페트병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서울시
새롭게 도입될 '생분해성 소재'는 제작 단가가 높고, 아직 배출처리시스템이나 배출되었을 경우 '생분해'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굳이 수돗물을 담아 마시는 용도에 도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재의 지침상 생분해성 소재 용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별도로 수거해서 생분해될 수 있는 환경에 매립하는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 외에도 많은 광역 지자체가 병물 수돗물 생산을 하고 있다. 서울 '아리수', 인천' 미추홀 참물', 대구 '달구벌 맑은물', 대전 '잇츠수', 부산 '순수365', 광주'빛여울수' 등 광역지자체는 수십만 병부터 최대 200만 병까지 생산하고 있다. 울진' 보배수', 경산 '옹골찬수', 안산 '상록수'까지 종류만 30여 개에 이른다. 일선에서 쓰레기 처리 업무를 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자체들이 앞서서 쓰레기를 생산하는 꼴이다.
먹는 샘물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지역에 따라 무분별한 지하수 취수뿐 아니라 페트병 생산에 따른 에너지 사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 등 많은 문제가 있다. 공공에서 수돗물 보급이라는 포장하에 일회용 페트병을 생산하고 처리의 실효성도 없는 생분해성 소재 페트병을 친환경 정책이라 하는 것은 '그린워시'다. 서울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이라는 기치에 따라 펴야 할 정책은 라벨을 떼거나 생분해성 소재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병물 아리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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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아리수 페트병'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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