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불법의혹 밝히라'는 민경욱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과 안상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4.15 총선 불법의혹 밝혀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행사가 예정된 대회의실은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국회 측은 200명 규모로 참석을 제한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 XX들아 문 열어", "빨갱이들이 미리 와서 자리를 다 차지해 우리만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참석자는 국회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회관에서 가로막힌 참석자들은 60대 이상 고령자가 대부분이었고,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참가자도 있었다. 이들 200여명은 20평 남짓한 회관 앞 접수처에 밀집해 모인 채로 구호를 외쳤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도 있었다.
▲ 아수라장 국회의원회관... 민경욱의 "박수 세번!!!" ⓒ 김지현
소란이 커지자 민 의원은 직접 나서 "이분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참석자 수를 제한한 것"이라며 "마스크를 갖고 계시고 열이 나지 않는 분들은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라고 진정시켰다.
인천 연수을에서 재선에 실패한 민 의원은 줄곧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작 선거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라며 "대승이 예측되면 대게 웃고 박수를 치며 난리가 나는데, 이번엔 최대 170석까지 대승을 예측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에도 그들(민주당) 가운데 아무도 웃지 않고 박수도 건성으로 치고 있다"라고 강변했다. 민 의원은 "월요일 오후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힐 증거를 폭로하겠다. 조작 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 의원 중재 이후 지지자들 대부분은 차례로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투표 관리관 날인 없는 비례대표 투표용지 현장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