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 전문시민단체인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건 학교밖 청소년이건 모두 청소년증으로 통일해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는 청소년을 학생 위주로 사고하는 사회적 문화가 아직도 존재하고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은 마치 교육과 정치, 사회 모든 면에서 배제되는 듯한 구조적 차별 속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 4월 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을 학교 안과 밖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한 것과 같이 우리 사회의 차별은 편견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공적 마스크와 총선 투표를 거치며 청소년증의 필요성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 다니건 안 다니건 모든 청소년에게 혜택이 가고 도움이 되는 청소년증이 마치 주민등록증처럼 보편화되려면 학생증 자체를 폐지하고 모두 청소년증으로 통일하여 발급하여야 한다. 만약 학교 소속임이 필요하다면 그 청소년증에 스티커 등을 이용해 표시해주면 된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과 학교밖 청소년들 간의 차별 논란을 야기하고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신분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다양한 혜택에도 발급률이 낮은 청소년증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학생증 폐지와 청소년증으로의 통일은 단순한 신분증 차이에서 청소년 차별을 없애는 중요한 청소년 인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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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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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 없애고 '청소년증'으로 통일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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