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시민들.
공순주
"문재인 대통령이 양심이 남아있다면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고, 김기춘을 비롯한 당시의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 등을 낱낱이 공개해서 근본적인 수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청와대 정무수석 캐비닛에서 나온 세월호 관련 문건 두 박스 분량이 파기된 부분에 대해 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번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도 5주기 국민청원의 답변과 같다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또다시 사참위가 진상규명을 하고 있다거나 검찰수사단의 수사결과를 기다려보자, 이런 류의 답변을 청와대가 낸다면... 나는 절대로 이 정부를 용서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못하면 왜 못하는지 양심껏 그 이유를 밝히고, 안 한 것이라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지금부터라도 전면 재수사가 되게끔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하시길 촉구합니다.
시민들은 지난 6년간 할 만큼 했습니다. 유가족들도 지쳐가고, 매주기 때마다 들려오는 폭언·욕설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통령은 상처입은 유가족들과 피해당사자인 생존자들 그리고 304명의 죽음이 더 이상 모욕 당하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십시오.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재수사를 당장 시작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촛불을 들어 정권을 바꾼 시민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세월호 참사가 잊힌 듯하나, 참사 5년이 넘은 시점에도 두 번이나 청와대 국민청원 20만을 돌파했다. 시민들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
지금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외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세월호참사 공소시효가 10개월 남았다.
청와대국민청원, 304명의 죽음에 대해 시민들이 묻고 있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맞다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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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면 세월호 진상규명 될 줄 알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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