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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야생 '황조롱이', 학교 창문에 새끼 네 마리 부화 성공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 4월초 알 낳아, 5월초 부화

등록 2020.05.07 10:14수정 2020.05.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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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조롱이, 학교에서 새끼 낳다 경남 창원 태봉고등학교 3층 창가에 천연기념물 제323-8호인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학교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알을 낳기 시작했고, 5월 초에 새끼가 부화했다. ⓒ 손옥금 제공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가 학교 창문 난간에 둥지를 잡아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했다.

경남 창원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황조롱이 한 쌍이 둥지를 잡아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학교에 따르면 황조롱이는 4월 1일부터 알을 낳기 시작했고, 5월 초에 새끼가 부화했다.

황조롱이가 알을 낳은 곳은 창문 난간에 놓아둔 작은 대야다. 화분 분갈이용 흙을 담아 놓았던 대야인데, 황조롱이가 와서 흙을 판 뒤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이다.

알은 4월 1일 2개, 6일 1개, 9일 1개를 낳아 모두 4개가 되었다.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며 알을 품기도 했다. 부화는 지난 5월 연휴 때 했다.

태봉고 손옥금 교사는 "황조롱이가 둥지를 만드는 기술이 없어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알을 낳아 품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며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 갈 수도 있겠다 싶어 창문도 열지 않고 조심했다"고 말했다.

손 교사는 "어미새 두 마리가 번갈아 가면서 알을 품었다. 지난 4월 29일까지만 해도 알이었는데 연휴를 마치고 오니 새끼가 부화했다"며 "야생동물이라 관찰만 하고 있으며, 먹이도 일절 주지 않는다. 하루는 어미새가 쥐를 잡아와 새끼한테 먹이기도 하더라"고 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손옥금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손옥금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손옥금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손옥금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
창원마산 태봉고등학교 3층 창문 난간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했다.손옥금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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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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