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나문화재단 미디어센터 다목적 스튜디오
성남문화재단
다음은 노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 취임식을 하지 않는 대신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데, 이유는?
"코로나19사태 초기이기도 했고 불과 20분 정도 진행하는 취임식을 위해 현수막 걸고, 의자 나르고, 업무에 열중해야 할 직원들을 행사에 동원해야 하고. 이런 게 너무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하지 않기로 했고, 대신 운영 철학과 방향을 담은 편지를 직원들한테 보냈다."
- 운영철학과 방향이라면?
"서로간의 진솔한 소통과 존중을 강조한 '신 조직문화 5+3'이다. 3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자, 벽을 허물고 막힘없이 소통하자, 원칙을 지키며 열정으로 함께하자는 것이다. 5는 기본에 충실하자,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자, 아트센터와 문화재단의 기초지자체 대표 모델이 되자, 공공성과 수익성의 최대치를 적절히 유지하자,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의 기본 틀을 만들자는 것이다.
저부터 실천하기 위해 예전에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는 59명의 직원과 일일이 면담을 진행했다. 또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개선점을 찾기 위한 '작은 화두 찾기' 공모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진행했다. 총 78건의 의견이 들어왔고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7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고 실제 추진할 계획이다."
-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업은 무언인지?
"우선 지난해부터 진행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년 동안 100인의 독립운동가 일대기를 웹툰으로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3명의 독립운동가 일대기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이현세, 이빈, 지강민 작가의 섬세한 손을 거쳐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관심 부탁드린다. 또 내년에 70주년을 맞는 광주대단지 사건을, 이 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재조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미 예산에도 반영했다."
- 코로나19로 예술인들 힘들다는데, 지원 대책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영상, 캠페인송 공모'를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재난극복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나 응원 동영상 공모도 진행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성남큐브미술관에서는 지역작가들 작품을 소장품으로 우선 구입하기로 했고, 성남미디어센터에서는 경기도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문화재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