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주변지역 균형개발 등을 견인할 최단거리 북부관문이기 때문에 개통시기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21일 도로·철도·항공 등 도내 19개 현안을 추려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를 찾은 자리에서 서해선복선전철과 관련해 오는 2022년 완공과 내포 접근성 확보를 위한 올해 국비예산 5천억 원 증액과 삽교역사 설치를 건의했다.
또 ▲수도권철도 연계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유치 ▲환승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약 등을 하려면 서울과의 직결이 필요한 만큼, 신설광명역을 거쳐 기존 경부선철도까지 1.92㎞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삽교역사는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에 막혀 답보상태다.
국토부가 5억 원을 들여 2018년 4~12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태조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추진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은 급행·완행열차가 정차할 경우 ▲BC(경제성) 1.07 ▲RC(재무적타당성) 1.88 등 '사업성이 있다'고 나왔다.
하지만 기재부가 지난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맡긴 '재검증(삽교역사 사전타당성조사 적정성검토)' 결과가 예상과 달리 해를 넘겼고, 여전히 검토과정에 있다.
서해선복선전철은 3조7823억 원을 투입해 홍성~예산~아산~평택~화성(송산) 90.01㎞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정률은 60%다.
토목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돼 궤도와 전기시설 등이 남은 상황이며, 그동안 2조5천억여 원을 투입했다. 올해 국비예산은 7천억 원이다. 삽교역사 신축부지는 삽교리 86-1·3번지 2필지 7239㎡다.
충남도 관계자는 "삽교역사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기재부와 국토부가 서로 이견을 보여 계속 협의 중이다. 앞으로 예산군과 공조해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 ▲도민 공항이용시간 단축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선 '서산공군비행장 민항건설'이 필요하다며,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신규공항 반영과 내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15억 원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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