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차고지 휴게실 내 게시판.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낼 것입니다’가 적혀있다.
한정연
지난 24일 오후 3시께 찾은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차고지 안. 퇴근 시간 배차를 준비하는 152번 버스 기사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마침 기자가 방문한 날은 새로운 커피 자판기가 들어오는 날이라 설치기사들이 왔다 갔다 하며 휴게실이 시끌벅적했다.
기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게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공통된 장면 하나.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거나 안마의자에 누워 쪽잠을 잘 때도 누구 하나 마스크는 벗지 않았다. 휴게실 문과 화장실, 알림판 곳곳에는 '회사 내부에서도 마스크 필히 착용하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52번 버스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출근 시간 이용객 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통수단 발생량 기준으로 이 버스의 지난해 총 이용 건수는 약 1319만 건에 달했다.
마스크와의 싸움, 그보다 더 두려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