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및 확진자의 국가별 추이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
그렇다면, 그가 책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의료제도의 롤모델로 추켜세운 나라들의 '코로나19' 방역 성적표는 과연 어떨까?
세계보건기구(4월 25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이 확진자 수(92만5758명)와 사망자 수(5만2217명) 양쪽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영국(14만3464명 확진, 1만9506명 사망)과 프랑스(12만2577명 확진, 2만2245명 사망), 브라질(5만4043명 확진, 3704명사망), 스위스(2만8677명 확진, 1593명 사망), 인도(2만4530명 확진, 780명 사망) 순이다.
이들 나라는 한국(1만718명 확진, 240명 사망)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양대 지표에서 한국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둔 나라는 호주(6695명 확진, 80명 사망)밖에 없다.
물론, 나라마다 인구 편차가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적게 나왔다고 해서 방역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인도(2만6283명 확진, 825명 사망)와 포르투갈(2만3392명 확진, 880명 사망)은 비슷하지만 인구는 각각 13억5000만 명과 1027만 명으로 130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지표가 인구 100만 명당 발생률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스위스의 비율(3313명)이 크게 올라가고 미국(2797명), 영국(2113명), 프랑스(1878명), 이스라엘(1750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의 보수언론들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타이완(429명 확진, 6명 사망), 홍콩(1037명 확진, 4명 사망)과 함께 아시아의 3대 방역 모범국으로 꼽았던 싱가포르(1만2693명 확진 12명 사망)의 발생률은 인구 대비 2170명으로 껑충 뛴다. 이에 반해 한국(209명)은 호주(263명), 브라질(254명)보다 양호하다.
<오마이뉴스>가 주요 도시별 확진자 숫자를 공개한 20개국의 정보를 취합해보니 확진자 수를 629명(4월 24일 기준)로 묶은 서울의 '선방'도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 : 14만1754명 / 터키 이스탄불 : 6만1074명 / 스페인 마드리드 : 6만487명 / 중국 우한 : 5만333명 / 러시아 모스크바 : 3만6897명 / 영국 런던 : 2만2767명 / 프랑스 파리 : 1만9457명 / 헝가리 부다페스트 : 1만8841명 / 미국 시카고 : 1만5399명 / 싱가포르 : 1만3624명 / 이탈리아 베르가모 : 1만946명 / 독일 베를린 : 5600명 / 필리핀 마닐라 : 4916명 / 벨기에 브뤼셀 : 4438명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3798명 / 스위스 취리히 : 3754명 / 노르웨이 오슬로 : 2250명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1331명 /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 1167명 / 홍콩 : 1038명.
보건 전문가들 "방역과 의료는 별개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