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지역의 주요 탄수화물 식량 가운데 하나인 카사바. 가루로 만들어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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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알토 대학을 필두로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대학 연구팀이 가세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최근 주요 식량의 생산지역과 소비지역 사이의 평균 거리를 산출해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푸드'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는데, 조사 대상에 오른 6가지 주요 식량은 밀(호밀과 보리 포함), 쌀, 옥수수, 기장류, 카사바, 콩류 등이었다.
주요 식량원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물리적 거리는 지역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였는데 예컨대 밀류의 경우 유럽과 북미 지역은 반경 500km 안에서 생산된 것을 가정 등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밀류가 소비되는 세계적 평균 거리는 반경 3800k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 자급도 1% 안팎의 한국도 다른 대륙에서 생산된 밀에 주로 의존하는 나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