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경기, 호남에서 당선된 '박원순계' 후보들: 왼쪽부터 김원이(전남 목포),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박상혁(경기 김포을),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최종윤(경기 하남).
오마이뉴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친(親) 박원순계'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2017년 대선에서 나섰다가 국회내 세 부족을 실감했던 박 시장으로서는 2022년 대선 도전을 앞두고 큰 원군을 얻게 됐다.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총선 개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참모 출신 등 박 시장과 가까운 후보 12명 가운데 11명이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과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후보는 전북 정읍·고창에서 민생당의 3선 중진 유성엽 의원을 더블 스코어(69.8% 대 30.2%)로 누르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36년 공직 생활에서 지켜왔던 '공평무사'의 정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썼다.
박 시장의 정무보좌관, 정무수석, 정무부시장으로 서울시와 계속 인연을 맺어온 김원이 후보도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민생당 박지원 의원을 8.2%p 차이로 꺾고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박 시장이 3기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정무부시장으로 전격 발탁했던 진성준 후보도 서울 강서을에서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를 13%p 가까운 격차로 이겨 지역구 의원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