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15분. 동작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와 이수진 후보의 배우자가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있다.
유지영
이 후보가 선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기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더욱 환호했다. 특히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할 것이란 결과가 나오자 파란 넥타이를 매고 파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히며 서로에게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30분 정도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오후 6시 40분께 캠프를 떠났다.
이날 이 후보 캠프에 온 윤아무개(70)씨는 "서울 동작을은 오랫동안 공천을 잘 못해서 민주당 후보가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것 같다"며 "나 후보도 4선 했으면 그만할 때 됐다. 이번에 (이수진 후보가) 될 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경원 캠프] 연이은 탄식 속 "빨갱이 나라 됐다"
"아..."
나 후보 캠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6시 15분 미래통합당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고, 이어 나 후보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자 잇따라 탄식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타 지역 후보들의 연전연패 예측까지 이어지면서 지지자들은 "진짜 어떡해", "어휴 미치겠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날 나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나오지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진행될 오후 10~11시쯤 나 후보가 캠프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빈 중에선 헌정회장을 지낸 유영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만이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