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된 올챙이들의 모습.
이경호
다행히 수로의 다른 부분에서는 물이 많이 마르지 않아 제법 자란 올챙이들을 볼 수 있었다. 올챙이 수는 줄어들었다. 원래 올챙이 알부터 개구리까지 자라는 동안 많은 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산개구리 경우 한 마리의 암컷이 낳는 알의 수는 800~2000개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 정작 개구리까지 자라는 아이들은 반의 반의 반도 안 되는거 같다.
점점 개구리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올챙이들 옆에는 무당개구리도 볼 수 있었다. 등면에 검은색과 녹색 무늬를 가진 무당개구리는 자극을 받으면 피부에서 독성물질이 분비되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