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후보가 11일 올린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토론회에서 "세월호 OOO 사건을 아시냐"며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지난 10일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의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도 차 후보는 탈당하지 않은 채 선거유세를 계속했고, 지난 11일에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아래 위로 놓인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이를 'OOO 현수막'이라고 표현해 다시 물의를 빚었다.
통합당이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급작스럽게 추진하는 건 '막말' 때문만은 아니다. 이날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당 내 싱크탱크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최악의 경우 지역구 80석, 비례대표 16~17석 등 100석 미만의 의석수를 얻는다고 분석했다. 특히 통합당이 그동안 끌어안으려 애썼던 중도층과 30·40대 등 청년층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통합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주말에 판세 분석을 해보고 심각한 위기를 느꼈다"며 "이대로 가면 (여당이) 개헌선(200석)까지 넘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지난 일주일 간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되짚어보니 가장 심각한 이유는 차 후보 이슈였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또 "여당에서 나오고 있는 '180석'에 대한 이야기가 주말 전까진 과장된 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이미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14명이 여당 인사들로 채워져 있고, 지방의회도 (여당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의회에서도 여당이 개헌선을 넘는 의석수를 갖게 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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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중 차명진 제명"... 통합당의 뒤늦은 긴급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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