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박정훈
"이번 사업은 도민들의 극단적 선택 막으려는 시도입니다."
안태용 경기복지재단 팀장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안 팀장은 "경기도민 극저신용자 7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자격조건만 되면 50만 원이 2일 안에 지급된다"며 "300만 원은 수행기관이 심사를 해서 대출이 진행되고, 복지서비스 및 재무컨설팅도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50만 원을 지급하는 기준으론 약 8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실제 규모는 80만 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0만 원으로 다 지급할 경우 약 3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팀장은 "현장에서는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분위기"라며 "긴급생계 목적으로 투입되는 것이고 둘 다 대출이기에 다른 지원비 등과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의 이번 사업은 도민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는 시도"라며 "실제 실직도 많고 당장 생계비, 의료비 없는 분들이 계셔서 당장 50만 원이 2일 안에 나간다고 하니 좋아하신다"고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경기도 가평에서 현장 업무를 지원 중인 최조순 경기복지재단 팀장도 상황을 전했다. 그는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고 있다. 소액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이 안 좋으셔서 그런 것이니 희망을 가지시라고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편안해 하시면서 '제가 열심히 해서 갚겠다'고 희망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무거운 짐 놓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경제활동을 포기한 분들이 다시 나와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를 담당 중인 유순덕 롤링주블리 이사는 "상황이 힘들어 이곳에 오셨다가 밝게 웃으며 가신다"며 "소액이지만, 이 금액을 받기 위해 오시는 분들은 채무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들 무거운 짐 내려놓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상담 등을 통해 안내할 것"이라며 "경제활동을 포기한 분들이 다시 나와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대출을 통해 오래된 채무가 있는 분들은 데이터를 따로 취합해서 추후 별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국에 금융복지 상담센터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이 부분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각 지자체 동사무소에 2명씩 배치해 '극저신용대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 도 내 약 530여 개 동에 1100여 명을 배치하고 31개 시군에 거점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31개 시군에 거점센터를 운영해 각 동에서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경기도에서 파견된 직원이 직접 담당한다.
경기도의 극저신용자 대출은 50만 원의 무심사 긴급대출(신청 후 2일 이내)과 300만 원의 재무상당·심사의 일반대출(1주일 내외)로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와 온라인 접수가 있다. 본인 신분증, 본인명의 통장사본을 소지하고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