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푸른요양원.
봉화군청 제공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에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던 입소자 A(92·여)씨 등 6명과 종사자 B(53·여)씨 등 5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봉화 푸른요양원 코로나19 재확진자 18명으로 늘어
경상북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입소자와 종사자 중 7명이 재감염 판정을 받자 8일 종사자 45명과 입소자 66명 등 모두 11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1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푸른요양원에서 완치 후 다시 재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푸른요양원은 6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26일부터 치료를 받고 완치한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3명 등 36명이 생활해왔다. 하지만 다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푸른요양원에서 재확진이 속출하자 역학조사팀을 보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푸른요양원 외에도 청도의 60대 요양보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고 완치된 뒤 취업을 하기 위해 검사를 한 결과 다시 양성으로 나오는 등 경북에서 모두 30명이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 경산 서린요양원에 입소해있던 85세 여성 환자는 지난달 1일 요양시설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7일부터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30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 선요양병원에 입소해 생활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지난 8일 오전 4시 15분경 사망했다.
코로나19 완치자 중 유증상자 대구에서 3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