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권유하다 대표가 입장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명옥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인 김하경 권유하다 정책위원의 사회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민발언대'에는 기간제 교사, 방과후 강사, 대학원생, 제화노동자, 요양보호사, 대리운전기사, 1인기업 대표 프리랜서, 이주노동자, 서비스상담노동자, 여성 고령 노동자 등 10명이 사회안전망과 노동자에 대한 법적 보호가 없는 상태에서 직면하고 있는 생존의 위협과 위기 상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대학원생 신정욱씨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 후 조교들의 업무가 과중하게 늘어났다"면서 "조교들은 학생노동자임에도 노동자의 소리를 낼 수도 없고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 하루나 이틀 전에 문자로 그만 나오라며 해고를 통보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이해분씨는 "코로나19 재난을 핑계 삼아 노조에 가입된 요양보호사를 부당하게 징계하거나 해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주노동자 우다야 바이씨는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사람들이 기피하는 건설, 목축 등 힘든 일을 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며 살고 있지만 긴급재난기금에는 이주노동자가 제외되어 있거나 차별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주노동자를 이웃으로 평등하게 받아들이고 차별하지 않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