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지난 6일 자곡사거리에서 세곡동 표심을 잡기 위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전현희 후보측 제공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3040대 비하 발언이 3040대 유권자가 많은 세곡동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쳐 강남을 선거 판세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30·40대는 논리가 없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에 싸여 있다"고 세대 비하 발언을 한 데 이어 7일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 주최 토론회에서 지역구에 장애인 전용 체육 시설을 짓는 것 관련 의견을 나누다가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노인 비하 발언을 해 제명됐다.
3040대 비하 발언을 보는 강남을 지역 민심은 어떨까?
7일 저녁 수서역 정류장에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선거 때만 되면 막말을 해 선거판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막말이 나왔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통합당 후보자를 보니 이번 투표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곡2지구에 거주한다는 40대 여성 직장인은 "사실 이번 선거가 코로나19로 인해 관심 밖에 있다보니 3, 40대 비하발언을 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은 지역현안 문제를 누가 잘 해결해 줄 수 있는지, 검증된 후보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긴 한다"고 지역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