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꽂고 뛰어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떠오른다, 돈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시종 산초판사를 데리고 불가능한 꿈을 꾼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심지어 (김 위원장이)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 원을 만들어 코로나19 긴급 지원에 쓰자는 구상은 그야말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레포트 수준"이라며 "이런 대책을 가지고 망상에 빠져 있는 김 선대위원장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대학교 2학년생의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원론 공부를 마친 정도의 수준이란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기존 예산을 전용해 100조 원의 코로나19 긴급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사무총장은 전날인 6일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의 3040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정치공세를 이어갔다. 윤 사무총장은 "어제 김 후보가 공식 회의에서 3040 세대를 두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며 세대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개탄한다, 국민을 지치게 하는 건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통합당 후보들이 내놓는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입장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있었던 공식적 발언인 만큼 개인의 사과 정도로 그칠 일 아니다"라며 "분명한 징계 조치가 있든가 후보 사퇴를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막말엔 막말? 윤호중 "김종인, 황교안 애마 탄 돈키호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