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산청-하동-남해, 코로나19 '생활권 공동방역'

인천공항 출발 하루 3회 편의버스 공동운영

등록 2020.04.03 09:48수정 2020.04.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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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편의버스' 운영.
진주시 '편의버스' 운영.진주시청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진주시는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해외입국자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국내 집중발생지역 학생이 계속해서 진주로 오고, 충무공동 소재 윙스타워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주시는 해외입국자들이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 3월 27일부터 '편의버스' 3편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버스는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들을 지역사회 접촉과 노출 없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안전숙소 입소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다.

윙스타워 건물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진주시는 사천시, 산청군, 하동군, 남해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외입국자 편의버스 운영 확대 등 동일 생활권 공동방역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근 시군은 편의버스가 오후 3시, 오후 7시, 저녁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진주에 도착하면 자기 지역주민을 해당 시군으로 이동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노출을 최소화 하게 된다.

진주시는 국내 집중발생지역 학생에 대하여 전원 '배려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서부경남의 해외입국자들은 우리 시가 제공한 편의버스를 타고 와서 해당 시군의 차량에 바로 환승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지역사회 노출이 최대한 차단되고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우리 시와 인근 시군의 생활권 공동방역 협조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큰 힘을 발휘해 결국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편의버스 운행 이후 진주시의 해외입국자가 안전숙소로 이동한 인원은 121명이며 이 가운데 110명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고, 11명은'안전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진주시 #편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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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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