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갑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시내버스를 타고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김영춘 캠프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 PK(부산경남) 민심을 확인할 가늠자인 부산지역 18석 놓고 여야 후보간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조용한 선거운동', '참배', '소막마을', '8부두' 등으로 부산 여야 정당의 본선 첫날 풍경은 다소 달랐다. 그러나 대부분 후보가 요란한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며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을 의식했다.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 선거송은 크게 들리지 않았고, 유세단의 선거 율동도 사라졌다. 마이크를 잡고 동네 곳곳에 울려대는 차량 유세도 상당 부분 줄었다. 이미 일부 선거 캠프는 선거송, 율동까지 모두 없앤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대신 골목골목 등을 누비며 1대 1 접촉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D-13, 흩어진 민주당과 뭉친 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합동 행사를 하지 않고 후보별로 지역 공략에 주력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청소차에 올라타거나, 방역활동, 시내버스를 타고 동행하는 방식으로 다소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펼쳤다.
부산진갑 김영춘, 해운대갑 유영민, 남구갑 강준석 후보는 새벽 첫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수영 강윤경 후보는 0시부터 청소노동자들과 쓰레기 수거 등을 함께했다. 중영도 김비오, 서동 이재강, 사하갑 최인호, 사상 배재정, 사하을 이상호, 연제 이해영 후보 등은 모두 이날 일정에 방역 활동을 넣었다. 해운대을 윤준호, 기장 최택용, 부산진을 류영진 후보 등은 재래시장을 찾았다.
반면 통합당 후보들은 이날 10시 부산 동구 충혼탑, 민주공원 참배로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공개 기자회견에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부산시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엔 일부를 제외하고 부산 공동선대위원장과 각 선거구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통합당은 선거구별로도 출정식이나 단체 인사를 진행했다. 중영도 황보승희, 서동 안병길, 부산진구 이헌승, 남구갑 박수영, 남구을 이언주, 북강서갑 박민식, 사하갑 김척수, 사하을 조경태 후보 등은 모두 지역 교차로 등 거점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기장군 정동만 후보 등은 기장중학교 앞 방역활동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