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벌이는 '지역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
남해군청
경남 남해군(장충남 군수)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직원들의 당직수당을 지역화폐인 '화전'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
남해군은 농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위한 '지역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농어업인이 전하는 건강한 남해의 맛"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남해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내 농산물 경매 일시중단, 각 학교와 경로당 등 공공급식시설 운영중단,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른 외식수요 급감으로 침체되어 있는 농수산물 유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판매품목은 농산물꾸러미세트, 두릅, 머위, 시금치, 건고사리, 깐마늘, 마늘, 약쑥 등 농산물 8개 품목과 우럭, 굴, 삼치, 전복, 고등어 등 수산물 5개 품목이다. 마늘종 등 계절작물은 생산기관과 협의해 시기적절하게 추가할 방침이다.
판매는 주로 택배로 발송함에 따라 포장시설과 식품안전, 소비자 불만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농수산물 공동마케팅 조직인 보물섬남해조합공동법인과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에서 책임진다. 대금 결제는 지역화폐인'화전'과, 신용카드, 계좌입금으로 가능하다.
지역 공공기관과 전국 각지의 남해군향우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력 남해지사는 매달 직원들의 급여에서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미리 공제해 놓은 210만원으로 농수산물을 구입해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또 남해교육지원청은 전 직원이 70만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구입했으며, 경남도립남해대학은 땅두릅, 머위, 우럭 등 116만원 상당의 학교 구내식당 식재료를 구입해 지역사회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농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진행하는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에 많은 군민들과 향우들이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