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담보 대출 한도
이윤기
마산YMCA 시민중계실에서는 K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에 대한 정기예금 담보 대출 한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K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들은 90~100%를 대출해줄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K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예금담보 대출 비율이 낮은 곳은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으로 예금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하나은행은 예금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하였으며, 그 밖의 은행들은 대부분 95%까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K은행에 정기예금을 맡겨 둔 소비자들은 맡겨 놓은 예금의 50% 이상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정기예금을 해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창구 직원이 소비자 A씨에게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과 은행 내규 때문에 50% 이상 대출이 안된다"고 답한 것도 대출을 제한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도 재확인 된 것입니다.
K은행처럼 정기예금의 50%만 대출이 가능한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마산YMCA 시민중계실에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K은행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처음엔 "이런 사실이 없다. 우리도 100%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조사 결과 자료를 받고 나서는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답변 뿐입니다.
마산YMCA 시민중계실 나혜진 간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인은 물론 중소상공인들까지 시민 모두가 긴급자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K은행에 만기가 다가오는 예금을 맡겨두고도 50% 담보 대출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수 있어 조속하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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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안교육, 주민자치, 시민운동, 소비자운동, 자연의학, 공동체 운동에 관심 많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2월 22일상(2007), 뉴스게릴라상(2008)수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으뜸상(2009. 10), 시민기자 명예의 숲 오름상(2013..2)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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