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 미래통합당 울산 북구 후보. 사진은 새누리당 의원 시절이었던 2016년 3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모습.
남소연
26일 기자회견에 나선 박병석·백운찬·손근호 시의원은 "박대동 후보는 공적인 선거에 임하면서도 본인의 지극히 사적인 이익을 위해 울산 북구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단수공천을 받자마자 사외이사직을 수락한 것은 유권자들 자긍심을 훼손하고 후배 정치인들마저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면서 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박대동 후보는 2017년 삼성화재 사외이사직에 처음 선임됐을 당시에도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개정안'을 반대해 삼성화재의 주식 과다보유 혜택 개선을 위한 시만단체와 정치권을 노력을 무마시켰다"라면서 "그 댓가가 삼성화재 사외이사직이라는 비판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박대동 후보는 미래통합당 단수공천을 받자마자 삼성화재 사외이사직에 연임됐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은 누릴 수 없는 인생의 큰 보험을 들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울산 북구 유권자들의 정치적 자긍심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대기업 이사직을 내려놓던지, 아니면 공적후보 자격을 사퇴한 후에 사적인 이익을 도모할 것"을 촉구했다.
삼성화재 측은 박대동 후보 공천 후 사외이사 연임 건과 관련해 "사외이사 연임은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박재동 사외이사 연임 안건은 미래통합당 공천 이전에 상정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대동 의원은 지난 2018년 울산 북구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삼성화재 사외이사직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화재 사외이사를 한 것은 금융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간 것일 뿐 의정활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면서 "의정활동은 제 신념과 소신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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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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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후 삼성화재 사외이사 연임? 박대동 후보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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