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의 황교안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부산 북강서을에서도 '투서'가 미래통합당 공천자의 발목을 잡았다. 김원성 최고위원을 상대로 한 '미투 의혹', '호남 차별 발언' 제보를 최고위가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전략 공천 무효를 결정했다. 이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이 난데없이 재출마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뒤늦은 선거 준비에 김 의원은 지난 23일 통합당 부산지역 후보자들이 참여한 비전21 선포식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런데다 김원성 최고위원이 "(투서가) 조작이며 해명할 기회도 없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자난 24일 페이스북에 "끊임없이 자료를 조작했던 세력을 찾아내 반드시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경고 글을 올렸다. 이미 민·형사 소송 등 법적 대응도 나섰다.
북강서을의 공천 '잡음'이 민주당에 마냥 반갑지도 않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재등장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전략도 전면 수정해야 할 판이다.
통합당은 북강서을 외에도 금정구 후보도 전격 교체했다. 이날 통합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종천(금정구)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을 취소하고 다른 후보자 물색에 들어갔다. 최고위는 경선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배제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일각에서는 경선 참여에서 밀려나 무소속 출마에 나선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현역인 김세연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내 누가 최종 공천을 받을지 불투명하다.
26일부터 본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이날 25일 오후 6시까지 통합당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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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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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투서'에 낙마 속출, 후보 막판 교체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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