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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페이스북
부산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오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다. 부산지역 거주 확진자 중 첫 사망 사례이며 전국에선 127번째다.
지난달 29일 양성 결과가 나온 71번(79) 환자는 부산의료원을 거쳐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고령에 산소포화도 등이 떨어져 인공호흡기 치료가 계속됐다. 그러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24일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SNS를 통해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공개됐다. 서 구청장은 "부산 71번 어르신께서 운명하셨다"며 "아드님 두 분도 확진자라 치료 중이고, 손자도 자가격리 중이라 이라 가족 동의하에 대신해서 잘 모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글을 올렸다.
71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지난달 28일 기침과 가래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자가용으로 인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양성 결과가 나와 다음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들인 92번(50), 98번(50) 환자도 확진자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의 위중한 환자는 1명이 더 있다. 안병선 과장은 25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에서 "97번 환자도 여전히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집중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경북 청도에 거주하는 95번(88) 확진자가 부산으로 와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졌다. 부산시 집계 확진자로는 첫번째 공식 사망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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