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은 감사원 출신 이남구

등록 2020.03.23 11:31

수정 2020.03.23 13:27

▲이남구 신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왼쪽)과 유정열 산업통상비서관.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23일 낮 12시 20분]

3일 청와대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후임에 이남구(56)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발탁했다. 이남구 비서관은 같은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인 김조원 현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남구 신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직에 입문한 이후 총무처와 국세청을 거쳐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감사원 특별조사국 제1과, 감사교육원 교수부, 전략감사본부 총괄팀 등을 거친 뒤 혁신인사담당관과 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건설환경·지방행정·국토해양감사국 1과장, 행정지원실장, 감사원 감찰담당관, IT감사단장, 비서실장, 사회복지감사국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기 청와대에 파견 나갔고, 지난 2월에는 고위감사공무원 '가급'인 감찰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도 안돼 차관 자리에 올랐다. 감사원 안팎에서는 감사원 시절 이남구 비서관을 두고 "감사 기획능력과 감사 감각이 뛰어나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 용인 출신으로 수원고와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 비서관의 선임인 최강욱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청와대를 떠나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관련 기사 :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사직... "'날치기기소'를 만나", '사퇴' 최강욱 비서관,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총선 출마?).

이와 함께 청와대는 산업통상비서관에 유정열(55)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유정열 신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은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총괄국장,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을 거쳤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산업통산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과 산업혁신성장실장, 산업정책실장을 맡아 국내 소재·부품·장비분야를 포함한 산업정책을 총괄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기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파견나갔고, 지난 2017년에는 방사위사업청 차장을 지냈다.

서울 출신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는 항공우주학 석·박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는 행정학(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 1995년 5급 경력채용(과학기술분야 특채)으로 통상산업부에 임용됐다. 그의 부친은 고 유홍배 전 일광화학 사장이다.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