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부근리 지석묘 세계문화유산협약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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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부근리 지석묘의 사적 전체 면적은 고인돌과 근처 공원을 포함해 69,293m2으로 20평에 달한다.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는 약 4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가장 큰 하나뿐인 것이다.
실제로 문화재청에서 발표한 '문화재관리 재정현황'에 따르면 2014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세계유산보존관리의 명목으로 총 36억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8년 세계유산 보존관리 명목으로 2억 8천만 원, 정비사업으로 6천만 원을 쓰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화재보호구역 토지매입 사업으로 들어갔다. 토지매입으로만 5년간 34억에 달하는 국가의 예산이 들어간 것이다.
강화 부근리 지석묘가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문화재의 실제 면적에 비해 관련 토지가 지나치게 넓은 것은 아닌가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410호 '화순 효산리와 대신리 지석묘군'과 사적 제391호 '고창 죽짐리 지석묘군'은 4~500개에 달하는 고인돌 군이 운집해 있기 때문에, 각각 사적 지정 면적이 화순 지석묘군이 2474m2, 고창 지석묘군이 1011m2의 면적을 비교해 봐도 강화 지석묘의 69m2이라는 구역설정은 매우 넓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