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가17일 오전 대구시 북구 운암동 운암지 천년기념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정훈
주성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가 '낙하산 경선'을 비판하며 오늘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주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대구시 북구 운암동 운암저수지 옆 천년기념탑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이 도진다"
주 후보는 "평상시에는 대구경북이 보수의 심장이라며 이용하고 써먹지만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이 도진다"며 "대구시민과 북구 주민을 무시하고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생각에는 이한구나 김형오나 변함이 없다"고 미래통합당 공관위를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이달희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과 권오성 전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주 후보는 공관위의 경선 결정에 대해 "이런 경선이 어디 있고 이런 공천이 어디 있느냐"며 "나는 7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배우고 봉사했는데 이들은 갓 2달이 넘었다. 유력 언론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3명의 지지율이 내 지지율의 절반을 겨우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선거는 낙하산 공천이었고 이번 선거는 낙하산 경선'이라며 "저는 이번 경선을 납득하지 못하겠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서울 중앙의 이런 낙하산 공천에 대한 뿌리를 자를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자신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내가 나선 것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중앙당의 공천에 경종을 울리고 곧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첫 번째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교활한 김형오가 황교안에게 감자떡을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