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희훈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TK)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 무소속 연대가 형성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준표부터 곽대훈, 주성영까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이 배제된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떠나 무소속으로 수성을 출마하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38년간 세 번의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꼴을 당했다"면서 "이번에 황(교안)과 김(형오)이 합작한 협잡공천으로 공천이 배제돼 가장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라며 "17일 오후 2시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서 공천 배제된 곽대훈 의원은 지난 13일 TK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막장 공천,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자존심까지 갈기갈기 찢어놓은 김형오 공관위는 지난 이한구 공관위보다 더 못한 참 나쁜 결정을 했다"라며 "정치인 곽대훈으로서 대구시민과 달서구민 여러분께 당당히 평가받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도 주호영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을을 떠나 수성갑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전 구청장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의 제단 앞에 소인배 정치 청산을 위한 십자가를 지겠다"라며 "저는 4.15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주성영 전 의원도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에 나서기로 했다. 주 전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북구 운암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곽상도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