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를 돕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섰다.
이재명sns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에 공급을 준비하던 농가들이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첫 번째 '딸기 농가' 돕기에 이어 두 번째는 바로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 꾸러미'입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1시간 동시접속 10만 명까지는 생각 못 한 일이라... 강원도 감자를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들 죄송하고 감자하고 사랑합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불황과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자체장들이 직접 농산물 판매에 나서 2시간만에 완판을 하거나 판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재명 지사 홍보에 '농산물 꾸러미' 7,183개 2시간 만에 완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오후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를 돕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섰고, 두 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 전부를 팔았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시금치, 얼갈이, 아욱, 깻잎, 상추, 대파 등 엽채류 11개 품목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한 상자를 2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원래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이재명 지사가 홍보에 나서자 준비된 물량 7,183개가 불과 두 시간 만에 전부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끌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린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농산물 특성상 제때 출하를 못 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348톤이나 된다"며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농산물 공동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기회에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농가의 시름도 나누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연대와 응원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은 #코로나19농가돕기 #경기도농산물꾸러미 #착한소비 등의 해시태그를 걸며 자신의 SNS에 구매 인증샷과 참여 독려 메시지를 올리는 등 이 지사의 '착한 소비 동참' 호소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이날 밤늦게 "깜짝 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라는 내용의 '긴급공지'를 올렸다. 강위원 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의 안내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꾸러미 수량 7,000개가 모두 예약 판매되었다"며 "이재명 지사님 페북과 인스타그램 홍보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강 원장은 이어 "연대와 협동은 재난 사태 난국을 극복하는 공동체의 저력"이라며 "어려운 시기, 공동체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