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청
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국가 재정이 허락할지에 대해선 좀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모두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한 것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재난 기본소득이란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념을 재난 상황에 한해 적용한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김경수 지사의 재난 기본소득 100만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시장은 "우리 국민들, 특히 대구 시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고 영세 근로자(노동자) 경우는 하루 하루가 살기 어렵다"라며 "대구시 재정이 허락한다면 솔직히 전 인구에게 재난 위로금이나 보상금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아마 그런 심정을 표현한 거라고 본다"라며 "국가 재정이 허락할지는 좀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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