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경선 출마할 것"'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이 1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3위 후보는 땅콩회항으로 알려진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다. 그는 갑질119법(직장갑질 피해 기업책임제) 및 노동자감정보호법의 제정, 공익제보자 보호제도를 강화하는 박창진 법 제정, 재벌경영통제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창진 사무장은 득표율이 높은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기존 정치인 출신이 아닌데, 워낙 인지도가 있는 인물인데다가 본인과 깊이 관련이 있는 공약을 내세웠기에 좋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4위를 기록한 양경규 후보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정당에 몸담아 왔다. 전력, 가스, 철도 등 주요 기간산업의 국가관리 강화, 산별교섭 법제화 등의 산업, 노동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5위를 기록한 강은미 후보는 지방의원 출신이다. 광주 서구의회 의원, 광주 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자치와 분권의 확대, 그린뉴딜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5명의 후보가 높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정의당 내부 방침상 1위를 기록한 배진교 후보가 4번, 2위를 기록한 신장식 후보가 6번, 3위를 기록한 박창진 후보가 8번, 4위를 기록한 양경규 위원장이 10번, 5위를 기록한 강은미 후보가 3번을 받는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순위 1,2번은 청년을 대표하는 후보가, 3,5,9번은 여성, 7번은 장애를 대표하는 후보가 공천을 받도록 해두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1번을 받는 류호정 후보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 출신이다. 92년생인 류호정 후보는 1가구 다주택 중과세와 포괄임금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비례대표 2번 장혜영 후보는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감독으로 장애인 탈시설기본법 제정,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제도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비례대표 5번 이은주 후보는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 출신이다. 그는 노동법원 설립, 노동이사제 법제화 및 사업장평의회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비례대표 7번인 배복주 후보는 국가위원회 비상임위원 출신으로, 정의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권리보장법, 낙태죄 대체 법안 개정 등을 공약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