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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송옥주 본선 티켓... 민형배 탈락 이변

민주당 5차 경선 결과 발표... 양향자·노웅래·이강래 등 공천

등록 2020.03.06 10:10수정 2020.03.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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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과 호남의 공천 결과 발표가 주된 구성이었다. 현역 의원인 노웅래 의원과 여성 초선 비례대표인 정춘숙, 송옥주 의원이 본선행 공천장을 따냈다. 양향자 전 최고위원도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현역인 노웅래 후보가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었다. 노웅래 의원은 마포갑 지역에서 17,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다. 김빈 전 행정관은 제20대 총선 직전에 영입된 영입인재 케이스지만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김민철 전 지역위원장이 두 번째 공천을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민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의정부 을에 출마했었으나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패해 낙선한 바 있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에 승리했다. 홍기원 후보는 워싱턴대학교 경제학 석사로 이스탄불 총영사를 역임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 측에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평택갑 후보로 공천했기에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백원우 전 의원의 불출마로 후보가 비게 된 경기 시흥갑에서는 문정복 전 백원우 국회의원 보좌관이 공천을 받았다. 문 전 보좌관은 이길호 전 더불어민주당 미래도시건설정책특위 부위원장을 꺾었다. 문정복 후보는 함진규 미래통합당 의원과 본선을 치르게 된다.

한선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자리를 비운 경기 용인병에서는 비례대표 정춘숙 의원이 이홍영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비서관을 꺾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자유공화당 서청원 의원이 버티는 경기 화성갑에서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송옥주 의원이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었다.

초유의 4인 경선이 이루어진 경기 김포 을에서는 박상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장을 받았다. 이 지역에서는 김준현 전 지역위원장, 박상혁 전 청와대 행정관, 박진영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 이회수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의 4인 경선이 실시되었으나 박상혁 전 행정관이 승리했다. 본선 상대는 3선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홍철호 의원이다.


전북 전주갑에서는 김윤덕 전 의원이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꺾었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은 민생당 김광수 의원이다. 전주을에서는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이덕춘 변호사를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전주을의 현역 의원인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이 지역에서 중진 의원으로 활동하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친 이강래 후보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을 꺾었다.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입당을 타진했으나 거부당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박시종 전 행정관이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을, 광주 동남갑에서는 윤영덕 전 행정관이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꺾었다. 광주 광산을의 현역 의원은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이고, 광주 동남갑에 현역 의원은 장병완 의원이다.

7선을 노리는 민생당 천정배 의원이 버티는 광주 서을에서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양향자 전 최고위원은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을 꺾었다. 광주 서을 지역에서는 양향자 후보와 천정배 의원과의 4년만의 리턴 매치가 이루어지게 된다.

울산 동구에서는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황보상준 울산시당 노동위원장을 꺾었다.

노웅래, 정춘숙, 송옥주 등 현역 의원과 이강래, 김윤덕, 이상직 등 전직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송옥주 의원은 제18대 총선에서도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적이 있기에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의외의 결과도 눈에 들어온다. 바로 광주 광산을의 박시종 전 행정관과 광주 동남갑의 윤영덕 전 행정관의 승리다.

광주 광산을의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은 재선 광산구청장을 지낸 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만만치 않은 인사다. 광주 동남갑에서 패한 최영호 전 남구청장도 초선 시의원과 재선 남구청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비교적 신예라고 할 수 있는 박시종,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패했다. 경선 결과는 지명도가 있는 인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민형배 #노웅래 #정춘숙 #송옥주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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