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독특한 냄새와 맛을 내는 향신료는 병충해에 강하다
오창균
농경이 시작되면서 자연에 있던 식물은 인위적으로 개간한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이 되었다. 대부분의 작물은 자연에서 길러졌던 자생력을 잃어버렸고, 기후변화에 적응하지도 못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화학비료와 병충해를 막기 위한 농약(살충, 살균, 제초)에 의존한 결과는 크고 때깔좋은 겉모습만 화려할 뿐이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은 토양미생물과 공생을 하고 유기물에서 양분을 얻는다. 천적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더 많이 생성되는 방어물질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의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생성하는 유기화합물이다. 한 연구결과를 보면, 벌레 먹은 친환경농산물에서 더 많은 파이토케미컬이 나왔다.
2019년 미국 텍사스 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와 우루과이 농목축산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건강한 유기농 과일에 대한 논쟁 해결>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에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과 더불어 인체의 면역체계 구성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 제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지만, 면역력 향상은 짧은 시간에 생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건강한 먹을거리의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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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 '이것' 때문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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