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은 단식농성장을 찾은 맹 시장에게 "서산시민을 살려달라"며 무릎 꿇으며 호소하기도 했다.
신영근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충남도청 앞에서 22일째 단식농성인 오토벨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오스카빌 반대위원회(아래, 산폐장 반대위)한석화 위원장이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앞서, 충남도와 서산시는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맹정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오토밸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아래, 산폐장)'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충남도는 "서산 오토밸리 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문제로 도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걱정과 큰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와 서산시장, 주민대책위는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적 해결의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협의에 따라 충남도지사와 서산시장은 ▲ 서산 산폐장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운영방안 적극적 모색 ▲ 폐기물처리시설 전탐팀 신설과 철저한 상시감시로 공공 관리와 동일한 효과 창출 ▲ 그동안의 행정처리사항을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 및 준공 검사 시 주민 입회 허용 ▲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발굴 입법 청원 등 네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특히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신속한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충남도, 서산시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