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서 만든 녹차. 녹차는 차나무의 어린잎을 발효시키지 않고 덖거나 쪄서 말린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불발효차에 속한다.
이돈삼
차나무의 어린잎을 따서 가공한 음료가 차(茶)다. 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곡우를 전후해 딴 첫물차를 시작으로 두물차, 세물차, 끝물차로 나뉜다.
차를 만드는 방법과 발효 정도에 따라 이름과 맛도 달라진다. 찻잎의 발효 여부에 따라 불발효차, 반발효차, 발효차로 구분된다. 절반 가량 발효시킨 것을 우롱차, 85%이상 발효시키면 홍차라 한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고 찻잎을 그대로 덖거나 쪄서 말린 것이다. 수분만 빼고, 찻잎의 모양과 엽록소는 그대로 남겨둔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불발효차에 속한다. 우롱차나무, 홍차나무, 녹차나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차나무가 있을 뿐이다. 녹차밭이 아니고 차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