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시민신문
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병원을 그만둔 지난 17일 근무 중 발열과 무력감을 호소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 실장은 "환자가 증상이 보여 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외래를 보라고 권고했고, 인플루엔자 검사·가슴사진·혈액검사를 진행한 결과, 가슴 우측에 폐렴 소견이 보여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가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자 접촉력이 없다며 검사 권유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병원이 환자에게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충분히 권유했음에도 A씨가 해외여행력이나 감염자 접촉력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권유를 거부한 것이라 설명했다.
A씨는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역학조사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 실장은 "해당 지하철역은 방역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같이 거주하는 가족 중에는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개인 사유를 들어 퇴직의사를 밝혔고, 부서 관리장의 만류로 출근했다가 17일 오전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병원장은 "입원환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접촉했다고 보이는 환자는 검체 채취는 물론 세밀한 관찰을 하겠다"며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음압병실을 비롯한 병산 조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이 폐쇄된 상황에 대해 "초응급상황의 경우 수술이나 응급상황은 대처하게 허락을 받았고, 모든 의료진이 대기하고 잇는 상태"라며 "최대한 주말 내에 정상적인 진료 상황으로 복귀함으로써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모든 걸 정상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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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직원, 환자 207명과 접촉… 감염경로는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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