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정훈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1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 대구는 전일보다 50명이 추가된 85명, 경북은 전일보다 3명이 늘어난 26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모두 156명이다.
확진자 추세는 지난 18일 1명에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5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도 19일 3명에서 20일 23명, 21일 26명으로 늘었고 이 중에는 사망자 1명도 포함돼 있다. 경북 확진자 26명 중 16명이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환자다.
대구, 의료시설 곧 한계 도달해
대구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환자 증가추세를 볼 때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중앙 보건당국에서 우리 시의 건의를 수용하여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치료를 위한 대응지침이 음압병실 1인 1실에서 일반병실 다인 1실 체계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의료원에 입원치료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 32명과 일반환자 290여 명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고 병실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의료원 전 병실을 비워 전체 373개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 63실 11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의료기관과 병상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군 병원 활용과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등을 보건당국에 건의했다.
신천지 교인 544명 이상증세... 추가 확진자 가능성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