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6시쯤 대구시청을 방문하기 위해 시청 1층으로 걸어들어오고 있다.
조정훈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틀 동안 16명이나 발생한 대구를 찾아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19일 오후 6시쯤 대구시청에 도착해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검체 인력, 음압병동, 격리시설 등 지원 요청
권영진 대구시장은 "외국력이 없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대규모로 나와 대구뿐 아니라 자칫 전국화 우려가 있다"며 "대응전략이 지금까지와 달라져야 하는 것을 깊이 헤아려달라"고 부탁했다.
권 시장은 정 총리에게 중앙정부 차원의 검체 인력 지원, 자가격리가 어려운 시민들을 중앙교육연수원 등 대규모 시설을 개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 음압병동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음압병동의 경우 대구에 모두 65개실이 있지만 현재 사용이 가능한 병실은 모두 20~25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또 의료진 보호장구 및 시설 구입비용 50억 원과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이동형 음압기 지원을 요청했다.
정세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