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프랑스서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아시아 밖' 처음

후베이성서 온 80대 남성 숨져... 중국 내 확진자 7만 명 육박

등록 2020.02.16 11:14수정 2020.02.16 11:14
0
원고료로 응원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BBC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보건부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80세 남성 관광객이 코로나19에 따른 폐렴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는 홍콩,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프랑스는 지난달 말 유럽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16일 프랑스에 도착한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5일부터 파리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사망한 남성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뷔쟁 장관은 이 남성과 함께 온 50세 딸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지만, 거의 회복되면서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를 제외한 10명 가운데 4명이 퇴원하고 6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아직 치료받는 환자는 대부분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감염된 영국인 관광객들이다. 

중국 내 확진자는 진정세... 사망자는 1천600명 넘어


한편,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며 1천600명을 넘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1천665명, 확진자는 6만8천5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142명, 확진자는 2천9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닷새 연속 100명을 넘었고, 상태가 위독한 확진자도 많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 상태로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이날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배에서만 지금까지 총 3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크루즈선 확진자의 국적은 일본인이 137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호주, 캐나다 등 무려 2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