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정의당 비례 예비후보들 모습. 14일 현재 37명으로, 이또한 무작위로 노출된다.
정의당 홈페이지 갈무리
Q. 비례대표 선출방안, 명부 구성은 어떻게 되나?
A. 경쟁명부는 총 24명까지 작성된다. 이중 청년할당은 5명(20%), 장애인할당은 2명(10%), 농어민할당은 1명(비당원가능)이다. 그 외에는 일반경쟁명부로 구성된다.
→ 비례대표 후보들을 투표할 시민선거인단 모집(온라인·ARS) 또한 오는 17일 자정께 종료될 예정이다(
선거인단 홈페이지 보기). 정의당은 비례대표 경선을 시민에 개방한 데 대해 지난 1월 말 4차 전국위 개최 뒤 "청년·장애인·농어민 목소리를 담아내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다, 낡은 정치를 교체하려는 과감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Q. 후보 뒤에 노조 같은 큰 조직이 있으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 것 아닌가?
A. 특정 조직을 이용한 '표 쏠림 방지'를 위해 당원·비당원 모두에 1인 1표만을 부여했고, 투표에 앞서 후보별 정책·실력을 검증하는 '무지개 배심원단'을 거치게 했다는 게 정의당 측 설명이다.
→ 당원·비당원(시민선거인단) 모두 1인 1표만을 행사할 수 있게 설계됐다. 2표 이상 부여시 일부 특정조직에 의해 투표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후보별 정책을 검증하는 무지개 배심원단은 만 18세~만 35세 청년배심원 32명, 비정규직·청년·여성·성소수자·노인·장애인·농민·이주민 등이 섞인 일반배심원단 3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예비후보별로 2월 23일과 2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정책검증대회를 진행하며, 당원·비당원들이 투표시 참고할 수 있도록 최종 1위 및 상위 10위 후보자 명단을 공표한다.
심상정 대표는 14일 배심원단을 소개하며 "당원 투표·개방형 경선제가 인지도·조직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오해를 받는데, 이는 제대로 된 검증 절차가 없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라며 "배심원단은 후보별 단순한 정책 검증을 넘어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심원단의 정밀한 정책 검증은, 그간 알려지지 않고 지원 조직 없는 후보라 해도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디딤돌이 돼 줄 것"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