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큰사진보기 ▲동학혁명전봉준과 동학농민운동군.홈페이지 동학농민혁명 다음은 1894년 11월 9일 정상(井上) 전권공사가 이등(伊藤) 병참감에게 보낸 기밀문건이다. 기밀 제210호 금일자 귀 서한을 받아보았습니다. 동학당 진정을 위해 파견하는 제19대대에 부여할 훈령과 일정표를 보내오니 일람하시고 또 별지와 같은 저의 의견을 첨부해서 보냈사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별지안 중 수정할 주요점은 첫째, 우리 군대의 파견은 명분상 한국군을 응원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 조선군의 진퇴와 행동은 우리의 지휘 감독 하에 두게 해서 우리의 지휘에 복종케 할 것. 둘째, 우리 군대는 전라도 깊숙이 들어가서 그 도의 적도들의 근거지라 일컬어지는 남원지방을 소탕할 것. 셋째, 적도들이 강원도와 함경도 및 경상도 3도 방면으로 도주하는 것을 엄히 방비할 것, 이 세가지 점입니다. 그리고 셋째 점에서 염려하는 바는 만일 적도가 함경도로 도피해서 러시아 국경을 침범하는 일이 발생하여 장차 러시아와 조선 간에 곤란한 문제를 야기시키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며 경상도는 적도가 이미 진정되고 잔당이 모두 전라도로 퇴산해서 사민의 생업에 복귀, 안주하고 있다는 통지가 어제 재 부산 실전(室田) 총영사로부터 왔으므로 다시 그 곳을 교란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는 별지의 사연으로 양지하시기 바라며 또한 비도의 거괴(巨魁)들의 인명록은 당 공사관에서 조사한 것과 조선정부에서 조사한 것을 이미 보내드린 바 있으며 더욱이 동당에 관해 이 나라 군무대신 대리로부터 청취한 조목들은 추서로서 보내오니 파견할 각 부대장에게 시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큰사진보기 ▲동학농민군으로 분장한 학생들이 관작리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이재형 그리고 또 조선정부에서 파견한 교도중대는 말씀해 오신 바도 있으므로 이들을 양지에서 머무르게 하여 중로로부터 진군해 가는 우리 중대를 기다리게 해서 모든 일을 협의한 후에 진군하라고 이곳 수비대 사령관이 백목(白木)ㆍ궁본(宮本) 두 위관에게 명령해 두었다 하오니, 이 말을 우리 중대장들에게 시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교도중대 외에 전후로 분산 파견된 조선군대도 편의에 따라 각도로 진군할 우리 군대사관의 지휘에 따라 행동시키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긴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따로 4명의 조선통변을 준비시켜 우리 병사의 용무에 충당하도록 조선정부 당국자에게 말해 두었사오니 이 일에 대해서도 역시 함께 시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회답삼아 말씀드립니다. 1894년 11월 9일 정상(井上) 전권공사 (주석 7) 이 훈령에는 '추서(追書)'라 하여 몇 가지 기밀을 전하고 있다. ▲교수형 직전의 최시형 선생동학농민혁명군 최고 지도자 최시형박용규 1. 동학당의 거괴 최시형은 충청도 보은에 있으며 최법헌이라 불리어지며 동학교의 주괴(主魁)이다. 동학교를 신봉하는 사람 가운데서는 첫째가는 교주라 한다. 전녹두는 전숙명(全叔明)이라고도 부르며 폭도들의 대거괴이다. 현재 전주에 있으며 그 세력이 전주감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한다. 임기준은 공주에 있으며 충청감사 박재순을 강박하여 공주가 거의 그의 수중에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말하기를 금년 10월 초순 대원군이 그의 심복인 박준양 즉 박재순의 종형제를 공주로 파견한 뒤부터 그 감사가 약간 동학에 마음을 기울인 혐의가 있다고 한다. 위와 같은 사정이므로 기타 지방에서도 동학당과 내통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알수 없으니 엄중히 조사해서 그 증거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으면 지방관이라 할지라도 체포해서 송치해야 한다. ▲전봉준 장군의 모습전봉준 동상 박용규 2. 경기도 여주목사 이재구는 대원군의 일족으로 동학당과 동류라는 혐의가 있다. 의심되는 서류를 갖고 있으면 포박해서 송치해야 한다. 3. 전라도 동학당의 근거지는 남원이며 전주ㆍ장성ㆍ금구 지방은 모두 동학당이 둔집해 있는 곳이다. 또 여산 지방에도 동학당이 있다고 한다. 경상도 상주는 곧 전 경상도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이므로 동학당이 왕래하는 곳이라 한다. 4. 지방관으로의 동학당에게 살해된 사람은 태안ㆍ서산ㆍ진천 등의 부사들이다. 또 당진부사도 살해됐다는 풍설이 있다. 은진부사는 동학당에 잡혔다고 한다. (주석 8) 주석 7> 앞의 책, 65쪽. 8> 앞의 책, 66~67.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동학혁명과 김개남장군‘]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동학혁명 #김개남장군 #동학혁명_김개남장군 #동학_거괴_인명록 #일본군 추천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삼웅 (solwar) 내방 구독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이 기자의 최신기사 26세, 가족과 함께 만주 망명 구독하기 연재 동학혁명과 김개남장군 다음글66화동학당 근거지 찾아 초절할 것 현재글65화동학 거괴들의 인명록 보내다 이전글64화일본군의 거미줄 같은 정보망 추천 연재 와글와글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최병성 리포트 사진에 담긴 진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끝난다 난 늙을 줄 몰랐다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전강수의 경세제민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SNS 인기콘텐츠 "끝내자 윤건희, 용산방송 거부" 울먹인 KBS 직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무인기 사태 후 파주 읍내에 중무장 군인들 깔렸다"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5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동학 거괴들의 인명록 보내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67화동학군, 우금치전투에서 참패 66화동학당 근거지 찾아 초절할 것 65화동학 거괴들의 인명록 보내다 64화일본군의 거미줄 같은 정보망 63화일본군에 밀려 패퇴를 거듭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