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약 2500장의 연탄을 나누었다.
김민수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65kg이라고 한다. 이 연탄 한 장의 무게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1년 365일, 사람의 체온 36.5도, 건강한 신생아의 무게도 3.65kg 정도라고 하니 연탄의 무게 3.65kg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승으로 다양한 모임들이 취소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일들이 일상화되었다. 이런 중에 치러지는 행사였기에 우려도 있었지만, 60명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모여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은 십시일반 연탄구입비를 모으고, 직접 참여하여 좁은 골목길과 언덕을 오르며 연탄 나눔 봉사를 한다. 또한, 참여자들은 지난 일 년 동안 자신의 성과물들도 나눈다. 자신의 저작물을 나누는 이들도 있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들도 있고, 따스한 차와 음료를 준비하기도 한다. 4회째를 맞이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들도 환한 웃음으로 만나 안부를 묻고, 내년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내고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덕담을 나눈다.